물과 꽃,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지는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전남 고흥의 ‘쑥섬(애도)’을 주목해보세요.
특히 수국이 피는 6월, 쑥섬은 꽃과 바다의 조화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섬으로 변신합니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 선 시기, 형형색색 수국들이 피어나는 이 작은 섬은 마치 그림 속 풍경처럼 아름답습니다.
쑥섬은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에서 배를 타고 약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아담한 섬입니다.
이곳은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될 만큼 매력적인 여행지인데요,
특히 수국 개화 시기인 6월 초부터 하순까지는 수많은 여행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 시기의 쑥섬은 파스텔톤의 수국들로 가득 차,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물합니다.
배편은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며,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항됩니다.
한 번에 12명만 탑승 가능한 소형 배이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특
히 ‘가고싶은섬’ 공식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으며, 도선료 왕복 2,000원에 탐방료 6,000원이 별도로 부과됩니다.
고흥 군민의 경우 탐방료는 2,000원으로 할인됩니다.
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맞이해주는 건 수국이 만발한 정원입니다.
쑥섬은 ‘별정원’, ‘성화등대’, ‘난대원시림’, ‘환희의 언덕’ 등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양이 섬이라는 별명답게 곳곳에 귀여운 고양이 조형물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트레킹 코스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2시간이 소요되며, 곳곳마다 사진을 찍고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많아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는 모자, 양산, 모기 기피제, 운동화를 꼭 챙기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쑥섬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 미리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기상 상황에 따라 배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날씨 확인도 필수입니다.
겨울에도 고즈넉한 분위기로 기억에 남지만, 수국이 활짝 피는 초여름의 쑥섬은 특히나 특별합니다.
바닷바람과 꽃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이 섬은, 고흥이 고향이거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힐 만합니다.
다가오는 6월, 파란 하늘과 수국이 어우러진 고흥 쑥섬에서 여유로운 산책과 감성 가득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자연이 주는 위로와 평온함이 당신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