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자국의 무역적자를 문제 삼으며,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무역 정책을 강조해 왔습니다. 즉, 우리(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에 수출할 때 부과되는 관세 수준만큼 상대국 제품에도 똑같이 관세를 물리겠다는 논리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로 불리며, 겉으로 보기에는 공정한 거래 원칙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계산 방식에는 편향된 요소가 존재합니다. 그 핵심 중 하나는 바로 '서비스 무역(service trade)'의 철저한 배제입니다. 미국이 무역수지를 계산할 때는 일반적으로 상품 무역(goods trade) 중심의 수치만을 부각시킵니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이나 독일, 한국과의 상품 수지 적자를 내세워 해당 국가들이 불공정한 이익을 누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