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한창 장마로 전국이 비에 젖어 있어야 할 7월 초, 올해는 무언가 다릅니다.평소보다 일찍 끝난 장마,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한 극심한 폭염. 2025년 여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이례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기상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의 중심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례적인 확장이라는 키워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정보다 짧아진 장마, 무엇이 문제였을까?기상청은 당초 올해 장마가 7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마는 7월 초를 넘기지 못하고 일찍 종료되었습니다. 이는 대기 상층을 지배한 티베트 고기압과 하층에서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은 예년보다 빠르고 강하게 한반도 상공까지 세력을 넓히며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