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처럼 피어나는 작약꽃 사이로 부드러운 해풍이 스며드는 곳, 바로 전남 고흥입니다.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 작은 도시에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만 볼 수 있는 환상적인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작약꽃이 만개하는 시기, 고흥의 해안은 진한 꽃향기와 푸른 바다빛으로 가득 찹니다. 그중에서도 ‘고흥 작약꽃밭’과 ‘남열 해안도로’는 함께 여행하면 더욱 감동적인 드라이브 코스입니다.고흥군 영남면 해맞이로 1175 일대에 위치한 작약꽃밭은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절정을 맞이합니다. 핑크색, 연보라,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작약꽃들이 넓은 밭을 가득 메우고, 그 너머로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지니 마치 꽃의 물결이 바다로 이어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꽃밭은 약 300여 종의 작약이 식재되어 있..